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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] EDGC 신상철 대표, "실생활과 가까워진 유전체, 맞춤의료 시대 온다"
등록일 : 18-11-30 10:46 조회수 : 610
기술 발달과 함께 누적돼온 유전체 연구 성과는 사회적으로 여러 차례 언급되어 왔으나 정작 유전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모르는 이가 적잖다. 그럼에도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(EONE-DIAGNOMICS, EDGC) 대표는 향후 수년, 가까이는 2~3년 내로 유전체가 실생활에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.
EDGC는 ‘유전체 정밀의학 기반 개인맞춤형 서비스 기업’을 지향하고 있다. △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한 질병 예방 △동반진단을 통한 질병 진단 △개인 유전체 특성을 반영한 표적 치료, 맞춤치료 △개인 유전체 분석에 기초한 건강관리 등이 주요 사업방향이다.
또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는 별도로 유전체 분석을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시켜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된 것이 글로벌 유전체 기반사업 오픈플랫폼 ‘마이지놈박스(mygenomebox)’다.
신 대표는 “마이지놈박스는 'DNA 앱(App) 스토어'로, 유전자에 대한 지식과 관계없이 일반인도 손쉽게 자신의 유전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”이라면서 “비용을 파격적으로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모든 사람이 유전체를 검사하는 시대가 올 만큼 사회 경험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”라고 밝혔다.
그러나 현재까지 국내는 유전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비교적 부족하다. 미국 식품의약국(FDA)은 신약 임상시험 진행 시 유전체 정보를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, 국가 지원 연구는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돼있다. 반면, 국내는 생명윤리법 등 여러 정책적 규제로 인해 유전체 정보 서비스 산업 발전에 한계가 있다. 유전체에 대한 의료진 관심 부족도 난제다.
신 대표는 “유전자 정보 서비스는 데이터가 많이 공유될수록 더 정교해질 수 있다”면서 “유전체 분야 데이터 공유와 산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높아진다면, 한국이 글로벌 유전체 기반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”이라고 주장했다.
신 대표는 본인 유전체 정보도 이미 공개했다고 했다. 한 개인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정보 공유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위해서다. 대중에 공개됐더라도 악용 소지는 거의 없다. 유전체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.
신 대표는 “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확인된 유전체 정보나 연구 결과를 공유·기부하는 문화나 인식이 필요하다”며 “이를 위해 규제완화와 지원체계 개선이 추진돼야 한다”고 덧붙였다.